[더팩트ㅣ화성=임영무 기자]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의 박순관 대표가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의 회장이기도 한 박순관 대표는 25일 오후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현장 앞에서 "사죄드린다. 어떠한 노력도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대신할 순 없겠지만, 큰 책임감을 갖고 고인들과 유가족분들께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의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겠다"며 "관계당국의 수사에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 등 후속 조치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표에 따르면 아리셀의 근로자 수는 103명으로 이 가운데 정직원은 50명, 나머지 53명은 파견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파견이 없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대표는 "없었다"면서 "안전교육도 충분히 했다"고 해명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용 형태는 '파견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지시는 파견업체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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