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사일정과 관련해 정청래 법사위원장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여야 의원 전원이 참석한 첫 법사위 전체회의는 시작부터 고성과 막말이 이어지며 정회했다가 다시 속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위원들이 법사위 회의 시작과 동시에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싸고 여당과 의사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향해 "의사일정을 여당 간사와 미리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예의가 없다"고 항의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법사위 열차는 항상 정시에 출발한다. 심사와 의사일정을 방해할 경우 처벌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 인해 여야 의원이 참석한 첫 법사위 전체회의는 오전 10시 6분에 정회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방송3+1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방송통신위원회법 추가)을 논의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고 원 구성 '보이콧'을 해제하기로 했다. 국회 출범 25일 만, 국회법상 상임위원장단 구성 시한을 넘긴 지 17일 만에 여야가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에 합의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둔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위 등 7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은 이번 주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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