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복지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의사 집단휴진 관련 환자단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한국중증질환연합회가 참석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교수들을 시작으로 의료계 집단휴진이 시작된 가운데, 18일 오후 의대교수, 개원의, 전공의 등이 참여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의 전면 휴진이 시작된다. 이날 집단휴진에는 개원의, 40개 의과대학이 포함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의협은 전날 호소문을 통해 "의료계는 지난 16일 의대정원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소급 취소 등 3대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정부는 끝내 의료계의 진심을 외면하고 무참히 거부했다"며 휴진과 함께 대정부 강경 투쟁을 선언했다.
의협은 이날 오후 2시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사전 파악된 휴진 신고율은 4% 수준이지만,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 오전 9시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라며 "의료공백이 현실화할 경우 현장점검과 채증을 거쳐 의료법에 따른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전국 3만6000여 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료 명령과 휴진 신고 명령을 발령했다. 애초 휴진 신고율이 30%를 넘으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예정이었으나, 신고 없이 휴진하거나 의료기관 문만 열어놓고 진료하지 않는 등 편법 휴진에 따른 의료공백 가능성을 고려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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