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의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출석 의원들의 자리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투표는 재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부결됐다. 앞서 '채상병 특검'에 대해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김근태, 김웅, 안철수, 유의동, 최재형 의원을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탈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
채상병 특검법이 가결되기 위해선 재석 의원 295명 중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인 197표의 찬성 표가 있어야 통과할 수 있다. 범여권에서 17표 이상의 이탈표가 있어야 하지만 이번 투표 결과 더 이상의 이탈은 없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은 '채상병 특검법'이 상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국회를 방문, 국민의힘 의원총회장을 찾아 "특검을 부탁드린다"며 고개 숙여 부탁했다. 재의결 결과 발표 후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본회의장에서 고성으로 여당과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항의해 국회 방호 직원에게 끌려나가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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