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영무 기자] '부부차관'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과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국무회의는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에서 각각 열렸다. 한 총리를 비롯해 최상목 부총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정부서울청사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국무회의에 참석하면서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인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과 국무회의에 참석한 첫 차관부부가 됐다.
이 상황을 지켜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부부차관의 국무회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휴대전화로 두 사람의 모습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들은 연수원 시절 만남을 계기로 부부의 연을 이어왔다. 이 차관은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친 뒤 복지부 2차관을 거쳐 지난해 10월 1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 차관은 인사혁신처 인사조직과장과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행정관, 인사혁신처 공무원 노사 협력관, 인사관리국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12월 27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를 통해 여성가족부 차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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