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예원 기자] 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4일(현지시간) 화롄현에 기울어진 건물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중앙재해대응센터는 3일 대만 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4 강진으로 4일 기준 현재까지 사망자 9명과 부상자 103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모두 화롄현에서 발생했으며 대만 당국은 밤새워 수색·복구 작업을 이어갔다. 고립된 상태인 96명과 실종자 48명도 존재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 명의 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이며 규모는 7.4로 관측됐다. 대만 당국은 1999년 9월 21일 약 24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7.6 지진 이후 25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규모의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전역에 파손된 건물은 125채에 달하며 특히 화롄에 있는 4채 건물이 심각하게 기울어져 철거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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