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김하성 등 미국 프로야구 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뛴다는 소식에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는 20∼21일 국내 최초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 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르는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서울시는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재정비했다. 개장 9년 만이다. 시는 시 산하 시설공단과 MLB 구단의 야구장 흙과 잔디 상태를 관리하는 전문가(그라운드 키퍼)와 협업해 구장 인조 잔디 전체(1만1493㎡)를 새로 깔았다. 충격흡수율과 평탄도 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색상도 단색에서 투톤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경기장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관객의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한 인파 관리 대책을 확인하고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개선된 시설을 살폈다.
오 시장은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 발휘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전면적으로 개보수했다"며 "인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문제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와 서울시설공단은 경기 기간 10만명 이상의 국내외 야구팬 등이 경기장과 주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최 측인 MLB를 비롯해 구로구청·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밀착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안전 관리, 인파 관리, 응급구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는 한국 야구 선수 김하성·고우석과 일본 야구 선수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고, LA 다저스에는 일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속해 있다.
20일 개막전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다. 이보다 앞서 오는 17일 낮 12시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18일 낮 12시에는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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