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선서를 마친 뒤 모두발언을 통해 "소위 수사권 조정으로 형사소송법 등이 개정된 이후 수사와 재판 현장에서는 모든 형사사법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무엇보다 다수의 국민들께 직접 불편을 끼치는 민생사건 수사와 재판이 지연되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불공정행위와 금융·증권 범죄 등 경제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경제적 약자들을 따뜻하게 배려할 수 있는 법무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범죄로부터의 안전이 최고의 민생이라는 각오로 국민 생활의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범죄, 보이스피싱 범죄, 그리고 최근 많이 문제 되고 있는 이상동기 강력범죄에 대해 관계기관들과 원팀으로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2018년 아내와 공동으로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1억 원 이상의 증여세를 탈루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고검장 퇴임 이후 2018~2019년 2년간 약 30억 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는 점에서 '전관예우'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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