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사람들' 이성진, '에미상 감독상·작가상' 2관왕 [TF사진관]

이성진 감독이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피코크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Emmy Awards 2023)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작가상 수상하는 이성진 감독.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이성진 감독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피코크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Emmy Awards 2023)에서 감독상과 작가상을 수상했다.

이성진 감독은 "(성난 사람들은) 어려운 시절을 보냈고 나의 경험에서 시작된 이야기"라며 "LA에 처음 왔을 때 내 은행 통장은 마이너스였다. 돈이 너무 없어서 내가 1달러를 저금하러 가니 은행 직원이 '1달러를 저금하러 오신거예요?' 하더라 당시만 해도 이 상을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과 배우들이 활약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은 미니시리즈(A 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분야에서 총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후보로 오른 상은 작품상과 감독상(이성진, 제이크 슈라이어), 작가상(이성진),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남우조연상(조셉 리, 영 마지노), 여우조연상(마리아 벨로), 캐스팅상, 편집상, 의상상, 음향상이다.

연출과 각본을 모두 맡은 이성진 감독과 주연배우 스티븐 연, 조연 조셉 리, 영 마지노 등 4명의 에미상 후보가 한국계 미국인이다. 10부작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재미동포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베트남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총 10부작으로 지난해 4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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