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헌우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참사 2주기 추모식'이 11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참사 현장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유족과 국회의원, 소방대원 등 추모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 현장 진입로 지하주차장에서 진행됐다.
안정호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이태원 참사부터 철근 누락 순살 아파트까지 우리 사회는 광주에서 2차례의 참사 이후에도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것 같다"면서 "기억하지 않으면 참사는 반복된다. 안전한 사회는 참사를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또 추모관이나 비석보다는 희생자들이 땀 흘려 일했던 이 현장을 완벽히 재건하는 것이 추모의 완성"이라며 빠른 발전보다 천천히 가더라도 무고한 생명의 희생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 화정아이파크는 지난 2022년 1월11일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27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아파트를 철거하고 재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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