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대표가 피습 당시 입었던 셔츠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경찰은 부실 수사,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 다시 수사하고 다시 발표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수사한 경찰을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경찰 재수사를 촉구하며 "안 그러면 국회가 국정조사, 특검 등 권한 행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살인미수 범인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며 "경찰이 공식 명칭도 이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 살인미수 사건이라고 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최고위원은 "범인의 당적을 공개하라"며 "경찰에서 당적이 공개되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8쪽짜리 변명문도 정권의 유·불리 입장에서 찔끔찔끔 공개하지 말고 전면 공개하라"며 "단독범이라고 하기엔 믿어지지 않는다. 배후가 있는지 없는지 철저하게 수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최고위원은 "중대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은 사건 현장에 폴리스 라인도 치지 않고 이 대표가 구급차에 실려 간 직후 경찰이 서둘러 물청소로 현장의 핏자국을 지운다"며 "현장을 급히 물청소하라고 지시한 윗선이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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