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후원의 날'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지금 다시 김대중 정신을 되새긴다"며 "불의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원칙을 지킨 인동초의 뚝심,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으로 시대를 통찰했던 혜안, 한반도 평화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갔던 강철 같은 의지, 저희들이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 승리를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내년 봄, 반드시 전국 곳곳에 행동하는 양심을 꽃피우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의 내년 15주기 영전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을 기필코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출범하는 추진위원회는 김 전 대통령의 출생일인 내년 1월 6일 열리는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사업 및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에는 정치권과 문화·예술계, 노동계, 종교계 등 각계각층 인사 1만 명이 참여했다.
공동 추진위원장으로는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희상 김대중재단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위촉됐다.
또 김 전 대통령이 생전 강조한 '국민 통합' 정신 실현을 위해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측에 공동 명예 추진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수락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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