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정권심판론 진교훈·지역발전론 김태우' [TF사진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왼쪽)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오른쪽)가 패배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박헌우 기자]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13만 7066표(56.52%)를 득표해 9만 5492표(39.72%)를 득표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17.15%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진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되자 "이번 선거가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 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그간 구정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분 1초라도 아껴가며 강서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낮은 자세로 구민들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면서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눈높이에서 일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우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지지해 주신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재개발 약속을 믿고 성원해 주신 강서구민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강서 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진교훈 후보의 당선에 축하의 말을 전하며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줄 것"을 당부하며 "저도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진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아는 선거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들이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권심판론을 강조하고 김태후 후보는 구청장 재직 시절 성과를 강조하고 지역발전론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보궐선거 사전투표율 22.64%로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중 가장 높았다. 본투표율은 이날 20시 기준 48.7%로 집계됐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과 국민의힘 김태우, 정의당 권수정, 진보당 권혜인 등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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