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헌우 기자] 권혜인 진보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진보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성희 의원은 "김태우 후보자가 자신이 잘못해 '남은 돈'인 순세계잉여금 1057억 원을 '만든 돈'으로 둔갑시켰다"라며 "명백한 거짓말로 강서 주민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보도블록 교체와 같은 낭비성 사업을 중단시켰다고 했으나, 취임 후 보도블록 지출액은 32억 원으로 전년도 24억 원보다 오히려 늘렸다"면서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다 더 큰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사업과 화곡 공영주차장 증축 사업, 어린이집 환경개선 사업에 예산이 남은 것을 언급하며 "김 후보는 민생에 꼭 필요한 일을 하지 않았다. 강서 주민을 위해 써야 할 돈을 쓰지 않고는 '만든 돈'이라니, 김 후보 인생에 범죄와 거짓말 빼면 남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고 강하게 질타했다.

권 후보는 "본인이 무능해서 '남은 돈'을 '만든 돈'으로 둔갑시켜 견강부회식 거짓말을 하는 김태우 후보는 공직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정부는 균형재정이 원칙"이라며 "본예산보다 초과 세입이 발생하면 추경을 편성해서 지출해야 하는데, 김 후보는 구청장 시절 주민들로부터 세금은 더 많이 걷으면서 주민에게 돌아가야 할 돈은 제대로 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보당 권혜인은 주민이 제안해 주신 내용을 모두 공약에 반영하였다"며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민생이 최악이다. 주민에게 걷은 세금을 주민에게 쓰지 않는 무능을 심판하고, 주민 뜻대로 반드시 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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