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에 배식된 국내산 수산물···'가격 대비 아쉬운 품질' [TF사진관]

수(水)요일엔 우리 수(水)산물 먹는 날 행사가 시작된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고등어구이와 꽃게탕으로 구성된 수산물 메뉴의 중식이 제공되고 있다. /세종=이동률 기자

정부청사에 국내산 수산물로 구성된 식단이 제공되기 시작한 13일 점심.

[더팩트ㅣ세종=이동률 기자] '수(水)요일엔 우리 수(水)산물 먹는 날' 행사가 시작된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구내식당에서 고등어구이와 꽃게탕으로 구성된 수산물 메뉴의 중식이 제공되고 있다.

구내 식당 앞 식권 판매기에 수산물 메뉴로 구성된 중식단이 표기돼 있다.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이날부터 한 달 간 매주 수요일마다 수산물 메뉴로 구성된 점심을 제공하는 수(水)요일엔 우리 수(水)산물 먹는 날'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침체된 수산 업계를 돕고 국내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배식 준비를 위해 분주한 주방.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구내식당의 수산물 메뉴는 봉골레 파스타와 오징어 튀김으로 구성된 일품식(8000원)과 고등어 구이와 꽃게탕으로 구성된 일반식(8000원)이 제공됐다.

청사에 제공되는 해산물은 해양수산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방사능 수치 검사를 실시해 적합 판정을 받은 것들로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수산물과 동일한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동 구내식당 뿐만 아니라 모든 세종청사 구내식당에는 해산물 메뉴가 제공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처

이날 중앙동 구내식당을 이용한 공무원들의 수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배식을 위해 놓여있는 꽃게.

수산물은 우럭, 멍게, 전복 등을 포함해 꽃게, 장어, 고등어 등 국민 선호도가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됐다.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봉골레와 같은 해물파스타 등과 함께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오징어물회, 멍게비빔밥 등이 제공되며 행사 기간 약 3톤 내외의 국내산 수산물이 소비될 전망이다.

메인 메뉴는 고등어구이.

배식대에는 수산물 제공을 알리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게시돼 있다.

다만 점심 한 끼 가격이 기존에 4000원 또는 4500원이었던 일반식이 8000원까지 올라 일부 이용자들에게 불만을 사고 있었다.

이날 세종청사 중앙동 구내식당을 이용한 한 공무원은 "맛은 무난했지만 8000원까지 받을만한 구내식당 메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정도 수준의 식단이 나온다면 수요일에는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산물 메뉴로만 구성된 메뉴로 식사하는 공무원들.

이와 관련해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수협과 연계해 단가를 맞추다 보니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4주 동안 매주 수요일에 세종·서울·과천·대전 등 정부 청사 17개 구내식당에서 수산물 메뉴로 된 점심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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