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 12일차에 접어든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이 대표의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이 대표가 불참해 자리가 비어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단식 시작 이후 건강을 이유로 당무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농성장을 찾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을 만났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공식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진실을 밝히려 한 해병대 수사단장을 탄압한 것도 모자라 '국민의 명령에 항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대통령이 위법한 행위를 서슴지 않은 장관을 해임하지 않은 것은 수사 외압이 대통령 지시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당을 향해서도 "국민의힘은 장관 탄핵이 '안보 공백'이라며 또다시 국민 겁박에만 앞장선다"며 "제발 집권당 답게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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