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이상규 진보당 전 상임대표와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윤석열 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공동행동)은 주말인 이날 야 4당 의원들과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는 3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검찰 출석으로 집회에 불참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 1년 5개월 동안 국민의 뜻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막으라고 했더니 결국 용인하고, 우리 돈 들여서 안전하다고 홍보까지 하고 있다"며 "이것이 과연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맞는가?"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소 더디더라도 우리의 가는 방향이 옳고 정의롭기 때문에 우리가, 국민이 반드시 이긴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윤석열 정권에게 국민의 매운맛을 확실히 보여주고, 국민이 늘 이긴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집회를 주최한 공동행동은 전날 성명을 내고 "후쿠시마 인근 지역 어민과 주민은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인가 취소와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며 "전지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로 인해 인간 활동을 반성하고 급격한 변화를 요구하는 현 시기에도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를 방기하고 바다를 쓰레기장으로 취급하는 데 동조하고 있다"고 집회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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