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예원 인턴기자] 한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며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은 돈의동쪽방상담소 방문간호사가 주민들에게 생수를 전달하며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복지정책실 자활지원과 쪽방상담소는 매일 주민들에게 생수와 이온 음료 등 구호품을 배부하고 전담 방문간호사를 배치해 혈압, 당뇨 체크 등을 방문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을 재난으로 보고 8월 한 달간 노숙인, 쪽방 주민,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쪽방촌 동행목욕탕'을 밤더위 대피소로 선정해 목욕과 잠자리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경로당, 복지관, 주민센터, 야외쉼터 등)' 4200개소를 운영한다.
또한 살수차, 쿨링로드, 그늘막 등 폭염 저감 시설을 확대한다. 주변 온도를 3~5도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는 '쿨링포그(안개분사기)' 2대를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 쿨링포그는 영등포 1기, 돈의동 4기, 남대문 1기만 설치되어 있다.
이어 쪽방 주민 보호 대책으로 10개조 20명으로 구성된 특별대책반이 1일 2회 쪽방촌을 순찰하고, '쪽방간호사'가 1일 1회 이상 방문간호를 실시해 건강취약자들을 관리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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