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머리를 풀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차관 지명 이후 첫 참석하는 3일 국무회의에는 묶음 머리로 참석했지만 이날 국무회의에는 어두운색 자켓에 흰색 로퍼를 신고 참석했다.
헤어스타일은 지난 국무회의 때와는 달리 긴 머리를 휘날리며 당당히 걸음을 옮겼다.
정부서울청사 19층 회의실 앞에 도착한 장 차관은 가슴에 달린 차관 배지를 확인하고 옷 매무새를 정비했다.
변화가 생긴 것은 헤어스타일만이 아니었다. 첫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했던 것과 달리 11일 국무회의 입장에서는 웃음기 없는 모습으로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이날 국무회의는 전기요금과 텔레비전 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 징수를 분리하기 위한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의결에 언론의 관심이 모아졌다.
회의 직후 예정된 브리핑을 앞둔 장 차관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체부 2차관은 정책홍보와 체육, 관광등을 관장하는 자리로 최근 체육계에서 업적을 쌓은 인물들이 발탁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사격 국가대표 출신 박종길, 문재인 정부에서는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던 최윤희에 이어 세번째로 임명된 엘리트 스포츠인 출신 차관이 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취임후 첫 개각에서 역도 국가대표 출신 장미란 용인대 교수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했다.
장 차관은 세종청사 첫 출근길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부담스럽지만, 열심히 해서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arkroom@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