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헌우 기자]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0일 오후 일본을 항의 방문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다.
주철현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의원은 이날 집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일본의 국익을 넘어, 전 세계 바다를 오염시키는 반세계적, 반인륜적 행위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용융된 핵연료봉과 방사능 오염수가 해양투기 될 경우, 전 세계 바다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세계인들이 한결같이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국제해사기구(IMO), 런던협약·의정서 등 국제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면서 "장기간에 걸친 다량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일본에 국제사회가 동의하는 방식의 다른 대안들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요구하면서 "대한민국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국제사회와의 연대 공조 등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찾아,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내고, 전 세계인의 바다와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저지 대한민국 의원단‘은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양정숙, 위성곤, 유정주, 윤미향,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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