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예원 인턴기자]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19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김규남 시의원이 이종배 시의원의 5분 발언중 정태익 TBS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며 '의회 모독 규탄하다' 문구가 담긴 종이를 부착하고 있다.
이날 5분 발언을 신청한 이종배 국민의힘 시의원은 지난달 20일 시의회 문체위에서의 정태익 TBS 대표 발언에 대해 "피감기관 관계자가 신성한 의회에서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에게 반말, 고성, 막말을 퍼부은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의회 역사상 전무후무한 의회 모독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시)의원 한 명 한 명은 시민을 대표하는 시민의 대표자"라며 "의원을 모독하는 것은 서울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태익 대표의 막말)사건이 2주가 지났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집행부는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0일 열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정태익 TBS 대표가 강력한 인사혁신 등을 주문하는 김규남 국민의힘 시의원의 질의에 "저는 사람들의 명운을 갖고 어떻게 하는 것을 스스로 용납할 수 없다"며 "사람 줄여서 제작 슬림화 하는 것은 못하겠다. 저를 (대표직에서) 내려라. 그게 어떻게 혁신안이 될 수 있는가. 다같이 상행하자는 것 아니냐"고 발언했다.
이후 정 대표가 사과했지만 상임위는 정회됐다. 소란은 본회의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이종배 시의원은 회의장을 나서는 정 대표에게 "답변이 그게 뭐냐"고 비판했고 이에 정 대표는 "뭘 더 어떻게 하라는 거야 그럼"이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26일 회의를 열고 서울시가 제출한 TBS 추경 73억 원 출연동의안을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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