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또 파행'···노동계 향후 회의 전면 불참 선언 [TF사진관]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들이 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정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제8차 전원회의 모두발언을 마치고 향후 회의 불참을 선언하며 퇴장하고 있다. /세종=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세종=이동률 기자]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들이 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정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제8차 전원회의 모두발언을 마치고 향후 회의 불참을 선언하며 퇴장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측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정부가 노동계를 탄압하고 있다고 항의하며 전원 퇴장했다. 지난 3월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 이후 두 번째 파행이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고용노동부가 어제 김준영 근로자위원을 대신할 신규위원 추천과 관련해 한국노총이 재추천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위촉을 또다시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 탄압 국면 속에서 법정구속 상태인 김 사무처장의 불리한 여건을 악용해 강제 해촉한 것은 떳떳하지 못한 처사"라며 "어떤 외부 요인에도 지켜져야 할 최저임금위의 독립성, 자율성 공정성이 무너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저임금위는 오는 29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의결한 뒤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하지만 근로자위원측이 향후 회의 불참을 선언해 원활한 협상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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