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해보고 싶었다..." 정유정 "피해자·유족에 죄송" [TF사진관]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정 씨는 2일 오전 검찰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스크와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감췄다. 그는 피해 여성을 살해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고 했던 것이냐’는 물음에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신상공개에 대한 심경을 묻자 정유정은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한편, 정 씨는 지난달 26일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 일부를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29일 구속됐다. 검거된 후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던 그는 31일 경찰과 가족의 설득을 통해 "범죄수사물을 즐겨보며 살인 충동을 느꼈다"며 계획 범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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