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격시험서 채점 전 답안지 파쇄 사고 발생···'609명 재시험 예정' [TF사진관]

어수봉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기술자격검정 관리 감독 강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이동률 기자

어수봉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기술자격검정 관리 감독 강화 관련 브리핑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더팩트ㅣ세종=이동률 기자] 어수봉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기술자격검정 관리 감독 강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서울 은평수 연서중학교 고사장에서 시행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의 필답형 답안지가 파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쇄 사고는 서울서부지사가 관할 고사장의 답안지를 걷어 울산 공단 본부로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서울서부지사는 관할 16개 고사장의 답안지 포대를 모두 모은 뒤 다음날인 24일 공단 본부 채점센터로 보냈으나, 이때 연서중학교 고사장의 답안지 포대만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수중에서는 건설기계설비기사 등 61개 종목의 수험자 609명이 시험을 봤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은 609명 전원에게 개별 연락해 사과하고 후속 대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어수봉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자격검정 관리를 소홀하게 운영해 시험 응시자 여러분께 피해를 입힌 점,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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