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내년 총선 생각할 겨를 없어" 野 "생각 있으면 사퇴해야" [TF사진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무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민식 현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첫 질의자로 나선 윤영덕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물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저는 1년 동안 새벽 4시쯤 되면 일어나는데, 일어나서 잘 때까지 오로지 국가보훈부만 생각한다"며 "정말 진심이다. 제가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이 다시 "총선에 출마 하시냐" 묻자, 박 후보자는 "정치적인 것을 제가 생각해볼 그동안의 겨를이 없었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계속된 총선 출마 질의에 "지금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보훈부로 막 승격하는 마당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제 부족한 걸 100% 다 쏟아 부어도 모자랄 판인데, 그런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럴 겨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의원은 "아직 생각이 없다? 그러면 출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라며 "출마 가능성이 1%라도 있다면 후보자 지명을 본인 스스로 거부하고 사퇴해야 한다. 내년 총선 출마하려면 90일 전에 공무원을 사퇴해야 하니까, 고작 6개월 초대 보훈부장관직 수행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자는 마지막까지도 "보훈부가 하여튼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선 불출마에 대한 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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