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철회… 사과한 정몽규 회장 [포토]

[더팩트ㅣ박헌우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어 28일 의결했던 '축구인 사면 조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축구 승부조작 가담자 48명을 포함해 총 100명에 달하는 징계 축구인 사면은 전면 취소됐다.

이사회는 "승부조작과 같은 중대 범죄 행위에 대한 징계를 다룰 때는 더 깊이 고민하고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했는데, 생각이 짧았고 경각심도 부족했다"면서 "잘못된 결정으로 축구인과 팬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또 "오랜 기간 징계로 그에 상응한 죗값을 어느 정도 치렀다고 생각해 사면을 의결했지만, 이는 사회적 공감을 얻지 못하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이사회는 앞으로도 승부조작이나 폭력, 불법 금품수수 등 위법 행위는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를 강화하고 교육에도 더 힘쓰고 이를 계기로 삼아 더욱 분발하겠다고 다짐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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