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이강철 "선수들 비난 자제해줬으면...제가 부족한 탓" [TF사진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한 한국 야구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새롬 기자

이강철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더팩트ㅣ인천국제공항=이새롬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한 한국 야구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23 WBC B조 1라운드에서 2승 2패로 조 3위에 그쳐 8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지난 9일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호주전에서 7-8로, 10일 일본전에서 4-13으로 연달아 패했다.

이후 12일 체코전에서 7-3, 13일 중국전에서 22-2 콜드게임으로 승리했지만 앞서 열린 경기에서 호주가 체코를 꺾으면서 한국은 조 3위로 밀려나며 1라운드 탈락했다. 일본(4승)과 호주(3승 1패)가 조 1,2위로 2라운드 (8강)에 진출했다.

이 감독은 이날 귀국해 기자들과 만나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조금 그렇지만, 선수들은 잘했기 때문에 조금 (비난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은 앞으로 가을에 아시안 게임도 있고 하니까 좋은 소리좀 했으면 좋겠다. 다 제가 부족해서 나온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잘했는데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젊은 선수들이 자기 볼을 만들지 못했다. 저도 아쉽지만 선수들이 더 아쉬울 거다. 아시안게임이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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