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발표 예정인 강제징용 피해배상안에 대해 "윤석열 정권이 결국 역사 정의를 배신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 같다"며 "가히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자 오점"이라고 꼬집었다.
삼전도 굴욕은 1637년 인조 15년 병자호란 때, 조선을 침략한 청나라군에게 인조가 항복하면서 항전을 하던 남한산성을 나와 삼전도에서 항복한 사건을 일컫는다.
그는 "일본 전범기업들이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마련한 재원으로 배상하고 일본 사과도 기존 담화를 반복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가해자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을 짓밟는 2차 가해이고, 대법원 판결과도 배치되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 정부는 어느나라 정부인가. 국민은 이 굴욜적인 강제징용 배상안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몰락하는 단초가 된 위안부 졸속 협상을 타산지석 삼으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전쟁 범죄에 면죄부를 주려는 모든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민과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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