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바다' 된 이태원 참사 공청회…같이 울어버린 여야 [TF포착]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공청회에서 유가족 조미은 씨(가운데)가 울분을 토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이날 공청회에서 진술을 마친 유가족이 눈물을 닦고 있다.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공청회에서 유가족 조미은 씨(가운데)가 울분을 토하고 있다.

이날 진술인으로 공청회에 출석한 유가족 조미은 씨는 "52분간 정부의 부재로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잃게 한 이 무책임한 행위에 분함을 감출 수 없다"고 진술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공청회에서 유가족이 진술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조 씨는 "현장에 두 번이나 갔던 용산구청장 박희영은 옆집 아줌마처럼 기자들을 막기만 했고 현장 상황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간사와 김형동 의원이 유가족의 진술을 들으며 안경을 벗고 있다.

또 "용산서 상황실장 송병주는 쏟아지는 인파를 인도로 밀어올리라고 지시한 살인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인파를 도로로 분산시켰다면 몇 명이라도 살았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실에 있었던 류미진과 정대경, 설렁탕 먹고 뒷짐지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느릿느릿 걸어가던 이임재, 이 다섯은 살인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측, 대비, 대응, 수습 어느 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어 애들이 한 명도 아니고 159명이나 죽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눈물 흘리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조 씨는 "진실만큼은 내가, 우리가 제대로 밝혀야 억울하지 않게 좋은 곳으로 아이들을 보낼 수 있지 않겠느냐"며 진상 규명을 재차 촉구했다.

이날 2차 공청회에 진술인으로 출석한 유가족, 생존자, 상인들이 비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유가족의 진술에 눈물 닦는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간사.

진술하는 유가족 조미은 씨(오른쪽).

코끝이 찡한 우상호 위원장.

진술 마친 후 고개숙여 오열하는 유가족과 위로하는 용혜인 의원의 모습.

우상호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대화하고 있다.

정회 후 회의장 나서는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왼쪽)와 이만희 국민의힘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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