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선화 기자] 폴란드 정부가 러시아 역외 영토 칼라닌그라드와의 국경 지대에 철조망 장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폴란드의 안전을 위해 국경 봉쇄가 필요하다"며 국경지역에 임시 장벽 건설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10km의 국경을 따라 장벽 설치 작업이 시작됐다. 장벽은 전기울타리로 구성되며 오는 202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폴란드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러시아가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로부터 칼리닌그라드행 항공편을 취항하기로 한 것에 대한 '보안 강화 조치'로 보인다.
앞서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 국경에 높이 5.5m, 총길이 186km의 철제 장벽을 설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