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 녹취록' 공개...정청래 "이상민·윤희근 파면해야" [TF사진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9일 이태원 참사 사고에 앞서 112에 신고된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서 경찰관 직무집행법 제5조를 공개하고 있다.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서 29일 이태원 참사 사고에 앞서 112에 신고된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태원 참사의 최종 책임자는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우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총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과거 윤 대통령의 원전회의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원전회의에서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것이 이정부의 기조였나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이 이태원 참사 사고에 앞서 112에 신고된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112에 신고된 녹취록과 경찰관 직무집행법 제5조항을 공개하며 "시민들은 살려달라고, 압사당할 것 같다고 이렇게 일일이 신고를 했었다"며 "중요한 사실은 참사현장 그곳에서 여러차례 신고가 있었다는 것인데 같은 지점에서 반복적인 112 신고 있으면 반드시 출동을 해야 하는 매뉴얼이 있다. (경찰은) 이것을 위반한 것이다. 그때 출동만 했어도 이런 대형참사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이 경찰의 정책참고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또 전날 보도로 알려진 '경찰의 정책참고 자료'를 공개해 "이는 사실상 정치사찰이다. 진보단체 동향과 여론 동향을 보고했다. 이것은 사찰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며 "군부독재에서나 있을 법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연상케 한다. 이 정부는 못된 것만 배웠다"고 말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전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질의에 농담한 한덕수 총리를 비판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표도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근조 글자가 없는 검은 리본을 달라고 지시한 것,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로 표기한 것 등에 대해 "고통 속 오열하는 국민들 앞에서 꼼수를 부리면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을 우롱해서 되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의 대응에 대해고통 속 오열하는 국민들 앞에서 꼼수를 부리면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을 우롱해서 되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덜어내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조작하는 것은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다"며 "현 정부의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가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aeromli@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