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녀의 봉사활동과 관련한 질의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이주호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의 '자원봉사 일지 위조' 의혹에 대해 "최종적인 책임 기관은 대학" "처음 듣는 말"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이주호 후보자를 상대로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자료들을 보이며 "다시 조사를, 검증을 좀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질의했고 이주호 후보자는 "굉장히 민감한 이슈로 알고 있다. 중요한 원칙은 저는 결국 학문 윤리의 최종적인 책임 기관은 대학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민 의원은 "교육부가 지금 공범이다. 그래서 제가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묻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5분 발언하면서 이런 말씀도 하셨다. '사회적 파장을 두려워하지 말고 조사해서 진상을 밝혀라. 논문 표정 등의 불미스러운 사태들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 지금 입장이 바뀌신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자는 "입장이 바뀐 건 아니지만 최종 책임은 결국 대학이 지도록 해야 학문 윤리도 발전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민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의 자원봉사 위조 의혹 보도를 들며 "봉사활동 취재는 6월에 했는데 봉사활동 기록엔 이미 7월 26일까지 봉사활동이 마친 것으로 돼 있다"며 "그리고 거기에 한동훈 장관 딸의 서명까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관에서 만약 봉사활동을 지난 4년간 486건이 이뤄졌던데 이게 학생들의 기록이 그대로 학생기록부에 반영이 됐다면 그리고 이것이 대학 입시에 활용이 됐다면큰 문제다"며 조사 의향을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지금 처음 듣는 말"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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