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선화 기자] 지난주 역대급 허리케인 '이언'이 휩쓸고 간 플로리다주 마틀라차에서 파인 아일랜드로 향하는 다리가 무너져 물에 잠겨 있다. 이 다리는 현지시간으로 4일 근로자들이 파손 도로를 수리하고 있다.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역대급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언의 상륙으로 플로리다주 곳곳에는 주택이 무너지거나 전기가 끊기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해안가 중심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은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켰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플로리다주에서는 사망자만 100명을 넘어섰고, 피해가 특히 심한 리카운티에서만 최소 54명이 사망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5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플로리다주를 직접 방문해 피해현장을 살피고, 주민들을 위로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지난 3일에도 허리케인 '피오나'로 피해를 본 푸에르토리코를 찾아 "피해복구를 위해 6천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