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의 악몽'…필리핀을 휩쓴 슈퍼 태풍 '노루' [TF사진관]

제16호 태풍 노루가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불라칸주 산미겔 마을에 상륙한 가운데 주민들이 세간살이를 보트에 싣고 고지대로 피신하고 있다. /불라칸=AP.뉴시스

최대 시속 195km의 슈퍼 태풍 노루가 몰고온 강풍과 폭우로 인해 여러 마을이 침수되거나 정전됐다. 필리핀은 일부 지역의 학교 수업과 정부 업무를 중단시켰다. /불라칸=AP.뉴시스

[더팩트|이선화 기자] 제16호 태풍 '노루'가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불라칸주 산미겔 마을에 상륙한 가운데 주민들이 세간살이를 보트에 싣고 고지대로 피신하고 있다.

필리핀 북동부에 초대형 슈퍼 태풍 '노루'가 상륙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대 시속 195km의 수퍼 태풍 노루로 인해 여러 지역이 정전되고 전신주들이 끊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루손 섬 중부 불라칸 지역 등은 홍수로 인해 마을이 흙탕물에 잠겼다. 주민들은 지붕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거나, 침수된 도로를 건너 고지대로 대피했다.

여객기와 여객선의 운항도 대거 중단됐다.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 30여 편이 결항됐고, 마닐라 등 일부 지역의 학교 수업과 정부 업무가 중단됐다.

노루는 필리핀의 섬들을 강타하면서 세력이 약화됐고 현재는 시속 30km의 속도로 남죽국해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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