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참사 벌어졌다"…이재명, 尹 '비속어논란·빈손외교' 비판 [TF사진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놓고 외교 참사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 대한민국의 민생 위기 위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국민을 옥죄고 있다며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불리는 외교의 현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이선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5박 7일 해외순방을 겨냥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 대한민국의 민생 위기 위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국민을 옥죄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외교는 국민의 삶의 문제"라며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불리는 외교의 현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윤 대통령의 순방 중 '비속어 발언' 논란을 지적하며 "귀국길 기자간담회도 생략하고, 실무진이 브리핑하던 순방 평가도 3장짜리 서면으로 대체했다. 온 국민이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를 기대했는데, 끝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신 약식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 '진상이 밝혀져야' 등 진실을 은폐하며 언론을 겁박하는 적반하장식 발언을 했다"면서 "윤 대통령님 정령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비속어 논란 외에도 '빈손 외교, 혼돈의 아마추어 외교'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정부의 실수는 준비 부족도 큰 문제지만 심각한 건 국민과 야당을 상대로 한 거짓과 기만"이라며 "다른 나라도 조문하지 못했다는 변명은 반나절 만에 거짓으로 드러났고, 한일정상회담도 온 국민의 굴욕감만 남겼다"고 언급했다.

또 "한·미 간 48초 쇼츠대화는 성과 없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만 빚으며 외교와 국내정치를 모두 위협했고 캐나다 순방마저 섣부른 거짓 투자 유치를 인용했다가 번복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과 언론을 상대로 한 협박 정치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 행위"라며 "이제 대통령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 스스로 논란이 된 발언을 솔직하게 해명하고 국민께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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