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원령 반대' 격력한 시위… 시민 천여 명 체포 [TF사진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동원령을 전격 선포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전경들이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푸틴 대통령이 발표한 군 동원령에 반발하며 러시아 청년들을 중심으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러시아 정부는 전경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고, 현재까지 천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모스크바=AP.뉴시스

[더팩트|이선화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동원령을 전격 선포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전경들이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군 동원령을 발표하자 러시아 청년들을 중심으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를 보호하고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국방부와 총참모부가 제안한 부분 동원령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군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군 동원령이 선포된 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38개 도시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전쟁 반대" "동원령 반대" 등을 외치며 부분 동원령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전경을 동원해 시위대 진압에 나섰고, 현재까지 천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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