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용희 기자] 윌리엄 루토 케냐 부통령 겸 대통령 당선인이 5일(현지시간) 나이로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치러진 케냐 대선은 부통령이었던 윌리엄 루토가 다섯 차례 대통령직에 도전한 야당 지도자 라일라 오딩가와 맞붙어 50.49%의 득표율로 48.85%를 득표한 라일라 오딩가 후보를 1.64% 차이로 누르고 대선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오딩가 후보는 선거 관리 시스템의 오류 등을 문제 삼으며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케냐 대법원은 "오딩가 후보 쪽이 주장한 전산 시스템의 오류와 투개표 과장의 부정행위를 입증하는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라일라 오딩가의 대선 결과 무효 신청을 만장일치로 기각하고 윌리엄 루토 후보의 당선을 거듭 확인했다.
이로써 루토 부통령은 오는 13일 케냐의 제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