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전날 폭우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있다. 오른쪽은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23일 양천구 대심도 빗물터널(지하저류시설)을 윤 대통령의 모습. /이새롬 기자, 뉴시스
지난 6월 24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로비에 기능성과 활동성을 높인 용도별 민방위 복이 전시돼 있다. 행안부는 6월 24일부터 7월 6일까지 실시한 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9개의 민방위복 시안을 5개로 압축해 시제품을 제작했다. /뉴시스
[더팩트|이선화 기자] 노란색 민방위복이 다른 색상으로 개편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와 23일 대심도 빗물터널 방문 시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등장했다.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노란색이 아닌 새로운 색상의 민방위복이 등장한 것은 17년 만이다.
지난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이동률 기자
이는 행정안전부가 민방위복 개편을 위해 준비한 시제품 중 하나로 기존의 노란색 민방위복보다 현장 활동에 필요한 방수·난연 등 기능성이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다.
22일 기존의 노란색이 아닌 신상 민방위복을 입고 을지 국무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 /뉴시스
새로운 민방위복에는 왼쪽 가슴에 평화·시민보호를 상징하는 국제민방위 마크에 한국적 요소를 결합한 로고가 팔에는 태극기가 박혀있다.
기장은 점퍼형에서 사파리 스타일로 변경했고 소매 부근에 여밈용 단추 대신 똑딱이나 찍찍이가 부착됐다.
23일 서울 양천구 대심도 빗물터널(지하저류시설)에서도 윤 대통령은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는 민방위복 개편을 위해 준비한 시제품 중 하나다. /뉴시스
색상은 다크그린, 네이비, 그린, 그레이, 베이지 등 총 5가지로 윤 대통령이 착용한 새 민방위복 공식 컬러는 그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최근 현장에서 착용한 색상은 그레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이 민방공 훈련에서 착용한 민방위복도 윤 대통령과 같은 그린 색상이다.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로비에 전시된 9종의 민방위복. 행안부는 국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다크그린, 네이비, 그린, 그레이, 베이지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압축했다. /뉴시스
새로운 민방위복은 용도에 맞게 비상 근무용과 현장 활동용으로 구분해서 제작될 예정이다.
다만 재난 현장에서는 노란색이 더 눈에 잘 띄는 것 같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이 있어 행안부는 이같은 의견들을 모두 검토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16일 부여군 폭우 피해 현장에서 위로금을 전달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현장을 찾은 이 장관은 그레이 색상의 새 민방위복 시제품을 착용했다. /부여=김아영 기자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도 그레이 민방위복을 착용한 이 장관. /이동률 기자
22년 을지연습 연계 정부서울청사 민방공 훈련 당시 윤 대통령과 같은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 왼쪽부터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 총리. /이동률 기자
방수·난연 등 기능성이 업그레이드 된 시제품을 입고 직접 화재진압훈련에 참가한 이 장관.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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