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연설에서 글로벌 보건 기구를 소개하며 한국 정부의 파트너십과 폭넓은 투자를 통해 코로나19 등 미래 감염병 대응 국제공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장했다.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은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에 온 목적은 한국 정부와의 MOU에 서명하기 위해서"라며 "글로벌 보건 안보 증진, 건강 형평성 격차 해소 및 중저소득국 간의 감염병 퇴치 노력 지속을 위한 협력 MOU"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보건 위기인 지금 저희 재단에서 한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좋은 적기"라며 "지난 70년 동안 외국 원조 자금, 그리고 각고의 노력과 창의력으로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전후 폐허에서 경제 대국으로 탈바꿈했다"고 했다.
또 "이제 다른 나라들은 자국 국민들을 위해 어떻게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할 때 한국에서 그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며"원조 공여국으로서 다른 나라들이 한국이 밟아온 같은 여정을 시작하도록 돋고 있다"고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글로벌 펀드를 운용한 것은 인간이 서로에게 해 준 가장 관대한 일 중 하나"라며 "다음 달에는 미국 뉴욕에서 UN의 글로벌 펀드 재정 조달 회의를 주최하는데, 이때도 더 많은 생명 구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서 다시 한번 힘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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