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벨루가, 프랑스 센강서 발견…구조작업 착수 [TF사진관]

북극해에 주로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 벨루가(흰고래)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서쪽 센강에서 헤엄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이날 새벽 프랑스 당국은 구조팀과 함께 벨루가 구조작업에 나섰다. 12명의 수의사와 잠수부, 경찰 등 총 80명의 구조대는 해먹 형태의 그물을 이용해 벨루가를 강물 위로 건져올렸고, 특수 냉장 차량에 싣고 이동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사진출처-@SeaShepherdFran 트위터

[더팩트|이선화 기자] 북극해에 주로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 벨루가(흰고래)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서쪽 센강에서 헤엄치고 있다.

북극해에 주로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 벨루가 1마리가 프랑스 센강에서 목격됐다.

프랑스 센강에 불쑥 나타난 벨루가. /사진출처-@SeaShepherdFran 트위터

벨루가는 주로 북극해에 사는 멸종 위기종으로 프랑스 당국은 벨루가가 어떻게 센강까지 오게 됐는지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SeaShepherdFran 트위터

벨루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센강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로 수도 파리에서 서쪽으로 70km 떨어진 노르망디 생피에르라가랭 수문에 머물고 있다.

AFP 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길이 4m, 무게 800kg에 달하는 벨루가는 영양실조 상태로 등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쇠약해져 있다.

프랑스 당국은 수의사와 잠수부 경찰 등 구조팀과 함께 벨루가 구조작업에 나섰다. /파리=AP.뉴시스

프랑스 당국은 구조팀과 함께 9일 새벽 벨루가 구조작업에 나섰다.

12명의 수의사와 잠수부, 경찰 등 총 80명의 구조대는 해먹 형태의 그물을 이용해 벨루가를 강물 위로 건져올렸고, 특수 냉장 차량에 싣고 이동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해양전문가 이사벨 도를리앗 푸제가 구조작업에 앞서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구조팀과 함께한 해양보호단체 시셰퍼드 프랑스 지부는 벨루가 구조 당시 모습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구조대는 해먹 형태의 그물과 크레인을 통해 벨루가를 강물 위로 건져올렸다. /사진출처-@SeaShepherdFran 트위터

당국은 바다와 가까운 염수 유역에서 벨루가가 건강을 회복하도록 기다린 후 바다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구조에 참가한 해양 보호 단체 시셰퍼드 프랑스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오랜 준비와 노력 끝에 벨루가가 물 밖으로 나왔고, 첫번째 건강검진이 실시됐다"면서 "벨루가는 감염성 질환은 없지만 소화기관의 활동이 없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벨루가는 곧바로 특수 냉장 차량에 싣고 이동했다. 벨루가는 바다와 가까운 염수 유역에서 건강을 회복한 후 바다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진출처-@SeaShepherdFran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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