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지난 27일 필리핀 루손 섬 북쪽 아브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벵게트주 1명, 아브라주 1명, 이 외 지역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 부상자는 13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루손섬의 산악지대인 아브라주에서는 전날 오전 8시43분께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173동이 파손되고 58건의 산사태가 잇따르며 사상자가 속출했다. 아브라주에는 총 25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기고 통신이 두절됐으며, 강진이 발생한 후에도 여진이 끊이지 않아 대다수의 지역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길거리나 공원에서 밤을 지샌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정부는 신속하게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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