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손수조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중앙미래세대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의견수럼 경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손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경청회에 참석해 "지금 정치권에선 청년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오염됐다. 청년 운운하는 정치가 국민에게 굉장히 피로감이 높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청년정치 시작점 즈음에 제가 있었고, 제가 잘못놓은 스텝들이 있다는 것을 반성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 시절 이준석 대표와 함께 '박근혜 키즈'로 발탁되며 19대,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손 전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에게 패했던 자객공천도, 진박 논란이 있었던 계파공천도 모두 논란의 대상이었다"면서 "스스로 준비가 덜 됐고, 오로지 저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승부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손 전 위원장은 "더 준비해야 했었고, 또 공정한 룰 속에서 경쟁했어야 한다"면서 시간이 지나서야 이런 것들이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와 같은 일들을 후배들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청년들 스스로 청년 자본을 내려놓고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