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이새롬 기자]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1학년 여대생 추락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18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한 단과대학 건물 앞에 마련된 피해자의 추모 공간을 찾은 학생들이 헌화하고 있다.
이날 추모 공간 앞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근조 화환이 줄지어 놓였으며,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하며 고인을 기렸다.
올해 인하대를 졸업한 한 여성은 "오늘이 추모관 운영 마지막 날이라고 들었다"라며 "안 와보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아서 이렇게 찾았다"고 말했다. 인하대 2학년 재학 중인 한 남학생은 "가까운 데서 안타까운 일이 터졌다"며 "더 이상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지난 15일 새벽 인하대 캠퍼스 내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1학년 A 씨가 동급생 지인인 20대 남성 B 씨와 함께 술을 마셨고, 이후 3층에서 옷이 벗겨진 상태로 추락해 숨졌다. A 씨의 사망과 관련해 B 씨가 성폭행한 뒤 숨지게 한 것이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1시 30분쯤 B 씨가 A 씨를 부축해 학교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 TV(CCTV)와 건물 안에서 발견된 B 씨의 휴대전화를 토대로 B 씨를 긴급체포, 17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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