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웅 기자] 건물이 흔들린다고 신고가 들어온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 소방 관계자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소방과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께 르메이에르 빌딩이 5분 이상 흔들린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이 신고로 건물 내 대피 방송이 실시돼 1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오후 1시 50분께 안전진단조사를 마친 소방과 서울시 관계자는 "옥상에 있는 높이 3m의 냉각탑 9개 중 한 개의 냉각탑 날개가 부러지면서 발생한 진동으로 보인다"며 "철근 골조 등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고 파손된 날개는 수리 후 재가동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3시간 정도 이어진 건물 통제를 해제하고 입주자들이 건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르메이에르 빌딩은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가게와 오피스텔 등 800여 세대가 입주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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