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는 했는데…" 한동훈, 여야 자료제출 논쟁에 '난감' [TF사진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이날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자료제출 문제를 놓고 여야가 강대강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청문회만큼 자료 제출 안 하는 건 못 봤다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지난 5년간 국민의힘 무시하고 임명된 장관이 34명인데, 오늘은 왜 갑자기 180도 바뀌었나며 맞받아쳤다. /국회=이선화 기자

[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이날 인사청문회 질의에 앞선 의사진행발언에서 여야 의원들은 자녀 의혹과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크게 대치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인사청문회만큼 자료 제출 안 하는 건 못 본 것 같다"라면서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은 누구보다 준법의식이 강해야 하는데, 블로그 기사나 각종 언론 기사에서 의구심들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자료 제출을 안 하고 있다. 도대체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을 뭘 보고 판단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자녀 의혹을 놓고 "한 후보자의 자녀 논문 개수나 전자책 발간 개수 등을 보면 고등학생이 의학, 과학 이런 논문을 작성할 수 없다고 보는 게 상식이고 박사 수준은 돼야 가능하다는 게 상식"이라면서 "한 후보자는 고등학생이 할 수 없다고 프레임을 씌웠다. 허위 사실이고 외부 조력은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첨삭하고 조언해준 정도가 아니라 케냐에 사는 대필 작가가 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문서에 정보도 들어있고, 작성한 날짜 구체적 정황도 드러났다"면서 "외부에 조력을 받지 않았다는 후보자의 처음 해명은 거짓이었고, 알면서도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청문회를 진행하려면 후보자가 먼저 국민 앞에서 사과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추미애 전 장관 청문회 당시 개인정보 전부 비동의했고, 본인 자료 0건, 증인채택 0건으로 기록돼 있다. 박범계 현 장관 청문회 때도 자녀 병력, 부동산 거래 내역 등 본인 자료 제출 거부했다"라면서 "현재 인사청문회도 국회법과 기존에 진행됐던 위원회에 기준과 절차를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역시 "지난 5년간 국민의힘 무시하고 임명된 장관은 34명이다. 자료 제출 요구로 문제가 되는 것 보니 참으로 참담하다"면서 "가족·자녀 털기 하지 말자든가 법무부 장관은 어떤 사생활도 용납할 수 없냐고 5년 동안 주장해놓고 오늘은 왜 갑자기 180도 바뀌었나. 지난 5년을 부정하는 건가"다고 비꼬았다.

의사진행발언 도중 큰소리가 몇 차례 오가기도 했다. 김형동 의원이 "민주당이 후보에게 요구한 자료가 제출이 불가한 황당한 자료 요구가 상당하다"고 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그게 왜 황당한가" "후보자 대변인이냐"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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