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러-우크라 '우정 동상' 40년 만에 철거 [TF사진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세워졌던 구소련 시대의 우호 상징 동상이 철거되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세워졌던 구소련 시대의 우호 상징 동상이 철거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있던 러시아와 우정을 상징하는 동상이 40년 만에 철거됐다.

이 동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노동자가 '소비에트 우호 훈장'을 함께 들고 서 있는 모습으로 1982년 소련 결성 60주년 기념 공간에 설치됐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동상을 철거하며 "그들이 말하는 우정이 무엇인지 알게됐다. 그들은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파괴하고 수만 명의 평화로운 사람들을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동상 철거를 지켜보던 100여 명의 시민들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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