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연임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4)이 24일(현지 시각) 파리의 샹드마르스 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지자들 앞에서 "이제는 한 진영의 후보가 아니라 만인의 대통령으로서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마크롱은 대선 결과가 나온 뒤 파리 에펠탑 앞 샹드마르 광장에 모인 대중들 앞에서 "더 독립적인 프랑스와 더 강한 유럽을 위한 승리"라며 "여러분들이 나의 사상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극우 사상을 막기 위해 나에게 투표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르펜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분노에 대응책을 찾아내겠다"며 "새로운 방법으로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5년 전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된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역사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58.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상대 후보였던 르펜은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프랑스인들은 오늘 저녁 에마뉘엘 마크롱에 대한 강력한 반대와 열망을 보여줬다"며 6월 총선에서 다수의 하원의원석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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