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소수 정당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다당제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비롯해 김재연 진보당 대표, 미래당 오태양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이 참석하 다당체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여 대표는 "국민통합과 다당제 연합정치를 요구했던 시민들의 뜻이 정치개혁을 막아선 국민의힘에 의해 좌초될 위기"라고 규탄했다.
여 대표는 "0.7%로 대선의 승패를 가른 것은 결코 국민의힘이 더 나은 정치 세력이어서가 아니었다"라며 "소신 투표를 사표라고 겁박하고, 최선이 아닌 차악에 투표하도록 강요한 기득권 양당정치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선거만 끝나면 돌변하는 정치 그만하고, 정치교체를 하겠다며 약속한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내걸었던 후보 단일화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중대선거구제가 평소 소신이라는 윤석열 당선인의 소신이 '선거용 소신'이 아니었다면 법안 논의 자체를 봉쇄하는 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는 "진정으로 다당제 민주주의 정치개혁의 의지가 있다면,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13개 광역시도의회에서만큼은 2인 선거구 쪼개기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정치개혁 제도 입법 의지를 밝히고, 입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달라"면서 "정의당은 다당제 민주주의 실현 정치개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