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오언석 국민의힘 도봉구청장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도봉구 쌍문동 선거사무소에서 도봉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완전히 새로운 도봉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 후보는 "현재의 도봉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간 자치구로 그동안 주로 지방에서 거론되던 지역소멸의 위기가 이제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전임자들이 지역발전을 목소리 높여 외쳤지만, 발전은 커녕 오히려 인구가 줄고, 도시는 쇠퇴를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 12년간 구민들은 더 소외됐고, 희망을 얻지도 못했다"며"재개발·재건축의 요구가 봇물처럼 터졌지만 서울시에서 허가받은 규모는 이 요구에 부응하기에는 턱도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경제의 실핏줄이자 버팀목인 자영업, 소상공인이 없는 경제정책, 특정집단에 집중된 예산, 불편하고 고통받는 대중교통, 제한된 재산권의 행사, 서울시 자치구 중 최하위권인 청렴도와 재정자립도, 수요자인 장애인단체가 빠진 장애인 정책, 처음의 약속과 다른 GTX지상화 결정, 체감하지 못하는 청년정책 등 문제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쌓여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도봉구를 위한 3대 비전 (데이터기반 과학행정, 꿈이 이루어지는 도봉, 모범적인 자치분권)을 제시했다.

먼저 '데이터기반 과학행정'을 구축해 주먹구구식 행정이 아닌 데이터 분석으로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실행, 구민들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예산낭비 없는 과학적 행정으로 구민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꿈이 이루어지는 도봉'으로 지역특화산업인 봉제와 양말산업을 복합단지화하고, 제조업의 부활로 자영업,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산업정책을 실행하겠다고 했다. 지역별, 업종별 조합결성을 통한 단결권과 교섭권을 부여해 그들의 목소리가 정책결정권자들에게 직접 전달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정책으로 취업과 창업을 활성화하고, 정당하게 노력한 만큼 기회를 얻는 공정한 사회와 젊은이들에게는 일자리를, 부모에게는 육아와 교육의 보람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노후를 보장하는 도봉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모범적인 자치분권'으로 주민이 더 많은 결정권을 가지고 모범적인 자치분권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활력회복을 선도하는 도봉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3대 비전을 뒷받침하는 지역경제, 청년, 안전·생산적 복지, 여성·청소년, 동별 지역민원, 행정·자치 분권 분야 등 총 20여 개의 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거나 기존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도봉산역에서 도심까지 직통전철 도입을 추진해 오랜 숙원사업인 1호선 전철을 지하화하고, 창동에 정차하는 GTX의 쉽고 빠른 접근을 위한 도봉 전 구역의 대중 교통체계를 새롭게 구성하겠다고도 했다.

30년 이상 된 공동주택 정밀안전진단을 면제하고, 초과이익환수제를 대폭 완화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개인 삶의 질과 재산권 보장을 약속했다.

한편, 도봉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오언석 예비후보는 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 정책보좌관, 국민의힘 도봉(을)사무국장,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도봉구청 총무과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문화대외협력위원장을 역임, 현재 서울시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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