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이효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이었던 대구 달성군에 군민자격으로 돌아왔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달성군을 떠난 지 딱 10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오후 대구광역시 달성군 쌍계리 사저에 도착해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며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귀향 인사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2분께 삼성서울병원을 걸어서 퇴원해 국립현충원에 들러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달성군 사저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25억원에 대구 달성군 쌍계리에 있는 사저를 매입해 지난달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사저에 이삿짐을 옮기는 등 입주 준비 작업을 사실상 끝마쳤다. 부지 1676.2㎡, 건물 연면적 712.61㎡, 지하 1층, 지상 2층 전원주택이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국정 농단으로 구속됐다. 수감 중이던 그는 지난해 11월 건강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12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특별사면이 결정됐다.
박 전 대통령은 12월 31일 0시 법무부로부터 사면증을 교부받고 약 4년 9개월 만(1737일)에 자유의 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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